▲ 사진-연합 DB |
지난해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하위(DㆍE) 등급을 받은 충청권 14개 대학 중 4곳이 정부의 재정지원제한 대학에서 완전해제 됐다.
5일 교육부가 발표한 ‘하위 66개 대학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 이행점검’ 결과에 따르면 대전대, 한서대, 건국대(글로컬), 고려대(세종) 등 충청권 4개 대학을 포함 25개 대학이 부실대학 오명에서 벗어났다.
4년제 대학은 충청권 4개교를 비롯해 강남대, 강원대, 서경대, 안양대, 평택대, 한성대 등 10곳이며, 전문대는 경기과학기술대, 경민대, 김포대, 동남보건대, 동서울대, 서일대, 서정대, 수원과학대, 장안대, 전주비전대, 여주대, 연암대, 청암대, 한국관광대, 한국복지대 등 15곳이다.
완전 해제된 25개 대학은 2017년 정부재정지원 사업,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이 모두 허용된다.
꽃동네대, 극동대, 나사렛대, 유원대, 을지대, 중부대, 홍익대(세종), 충북도립대 등 충청권 8개 대학과 김해대, 농협대, 동아보건대, 대경대, 목포과학대, 세경대(이상 전문대) 등 6개 대학은 이행 계획서 작성 및 이행실적은 우수했지만, 성과지표 개선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돼 일부해제 됐다.
이들 대학은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은 허용되지만, 정부재정지원사업의 2017년도 신규 사업은 지원이 제한된다.
반면 D등급을 받은 청주대와 금강대는 부실대학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해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이들 대학은 국가장학금 지원(Ⅱ유형)과 신ㆍ편입생 학자금 대출이 50% 제한되며, 정부재정지원사업의 2017년도 신규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E등급을 받은 11개 대학은 2017년 재정지원사업 참여는 물론, 모든 국가장학금 지원과 신ㆍ편입생에 대한 학자금 대출이 100% 제한된다.
이번에 해제되지 못한 한 대학 관계자는 “학교운영에 정말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는 대학을 부실대학이라고 표현한다. 우리는 재정지원제한 대학이지 부실대학이 아니다”라며 “이러한 결과를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선택 시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이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거나 국가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학인지 여부를 확인해 등록금 마련에 차질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지원과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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