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대전시당이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사용 후 핵연료 반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당은 5일 논평을 내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사용 후 핵연료 반입을 중단하고, 방사성물질을 내뿜는 파이로프로세싱 실험계획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1987년부터 2013년까지 원자력연구원에 총 21차례에 걸쳐 국내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 후 핵연료 1699봉, 약 4톤 정도를 옮겨온 것으로 확인된다”며 “사용 후 핵연료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연료로 사용하고 남은 방사성 물질로 높은 열에너지와 방사선을 내뿜는 만큼 매우 위험한 물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사용 후 핵연료 반입과 이를 파이로프로세싱(건식 재처리 방법) 용도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 밝혀졌다”며 “원자력연구원 반경 1.5km 내에는 아파트 단지는 물론 학교와 유치원 25곳이 있어 방사성 물질을 내뿜는 파이로 프로세싱은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당은 ▲고준위핵폐기물 원자력연구원 반입 과정과 처리, 현황 등에 대한 국정감사 실시 ▲고준위핵폐기물 반입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공개사과 ▲주민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안전감시 기구 설치와 방재대피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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