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회의원 초청 ‘시정현안 간담회 개최’

  • 정치/행정
  • 지방정가

대전시 국회의원 초청 ‘시정현안 간담회 개최’

  • 승인 2016-09-04 14:51
  • 신문게재 2016-09-04 3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지역구 국회의원 7명 초청 시정현안 협조 요청

대전산단 진입도로 건설, 충남도청·도경 활용방안 등



대전시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머리를 맞댄다. 오는 7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회의원 초청 시정현안 간담회에서다. 그동안 막혀 있던 여러 현안의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쏠린다.

시는 오는 7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회의원 초청 시정현안 간담회’를 한다. 이번 간담회는 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내년도 국비사업과 지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엔 이장우(동구), 이은권(중구), 박병석(서구갑), 박범계(서구을), 조승래(유성갑), 이상민(유성을), 정용기(대덕구) 등 지역 국회의원 7명이 참석한다.

시에선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해 이현주 정무부시장과 시 간부 등 19명이 배석한다. 간담회는 권 시장이 내년도 국비사업과 시정 현안 등을 설명한 후 이를 함께 논의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주요 안건으로는 ▲대전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옛 충남도청사 및 충남경찰청사 활용방안 등이다.

대전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은 대전산단 재생사업의 필수 요건으로 꼽힌다.

이 사업은 서구 둔산동과 대덕구 대전산단을 교량(서측 진입도로·420m)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수년 전부터 건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민관 투자 유치를 유인하고, 대전산단 재생으로 증가하는 교통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서측 진입도로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서측 진입도로 건설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옛 충남도청사와 충남경찰청사 활용방안도 주요 안건 중 하나다.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 통과로 도청 부지 매입 절차가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정부예산안에 부지 매입비가 반영되지 않아서다.

시는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대전산단 진입도로 건설과 도청사 부지 매입비 예산 추가 반영을 적극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의 경우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1단계 건설사업비(100억원)가 확보된 만큼 원활한 사업 추진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충청권 광역철도망 노선과의 중복으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1구간에서 빠진 가수원~서대전역 구간에 대한 대책도 논의될 전망이다.

지역 정치계에선 이번 간담회가 지난 5월에 열렸던 당선인 간담회 때와는 다른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권 시장의 족쇄였던 선거법 관련 재판에서 무죄 취지로 일부 파기환송 판결을 받아 강한 시정 드라이브 의지를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대법원의 상고심 파기환송으로 권 시장이 시정에 대한 연속성을 보장받게 되면서 시정 현안을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와 지역 정치권의 공조로 현안의 해결방안들을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