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합동 추모제가 충남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3일 내포신도시 도청 문예회관에서 열렸다. 안희정 지사가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충남도 제공. |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합동 추모제가 충남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도청 문예회관에서 안희정 도지사와 김지철 도교육감, 김광년 전국유족회장 등 내빈과 유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충남 합동 추모제’가 열렸다.
이번 추모제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충남 유족연합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한국전쟁 당시 충남에서 발생했던 민족의 아픔을 치유함으로써 평화와 인권 회복에 기여하고자 마련했다.
추모제는 영화 레드툼 상영과 진혼무 등 1부 식전행사에 이어 2부 개제 선언, 전통제례 추모의식, 3부 추모사와 추모시, 추모의 노래, 결의문 낭독, 헌화 분향 순으로 진행했다.
안 지사는 추모사에서 “이번 추모제가 눈조차 편히 감지 못한 영령들의 한을 풀어드리는 작은 위로가 되길 기대하고 나아가 갈등과 대결로 불행했던 20세기를 넘어 평화와 화해를 향한 21세기의 새로운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민간인희생자 위령사업 지원 근거를 확보했다.
오는 연말까지는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희생자 가운데 아직 접수되지 않은 미신고자 유족을 대상으로 신고창구를 운영하는 등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 제1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충남 합동 추모제./충남도 제공. |
▲ 안희정 지사가 추모사를 낭독하고 있다./충남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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