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일 오후 3시 시청에서 트램 건설방식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듣는다.
권 시장은 2014년 12월 트램 방식으로 도시철도 2호선을 건설한다고 밝혔으며 시는 지난달 28일 트램 노선을 확정했다.
이 노선은 서대전역~정부청사역∼유성온천역∼진잠∼가수원역(32.4㎞·정류장 30곳)을 1구간으로, 교통 현황과 여건 분석, 교통 수요·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5723억원을 필요한 재원으로 잡은 상황이다.
시는 충청권 광역철도망과 교통수요 중복 구간이라는 이유로 2구간은 분리 착공 후 동시 개통할 계획이다.
그러나 여전히 중복구간 일원 주민들 사이에서는 개통 지연을 우려하며 동시 착공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공청회에서 2구간 추진 계획에 대한 설명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지만 반발하는 주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공청회에선 용역을 맡았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민재홍 연구원의 발표와 함께 박은미 목원대 교수·안정화 한국교통연구원 부연구위원·이재영 대중교통혁신추진단 부단장을 포함한 전문가 및 시민들이 도시철도 2호선 계획과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과 함께 대전시의회 견해를 별도로 청취한 뒤, 다음달 트램 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노수협 대중교통혁신추진단장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2호선 기본계획변경(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본격적으로 트램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라며 “트램 조기 개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시민의 믿음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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