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공약 포기 및 수정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와
대전시가 권선택 대전시장의 지난 6·4 지방선거 공약인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중부캠퍼스 유치를 ‘추진 불가능’으로 분류해 사실상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될 처지에 놓였다.
31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권 시장에게 업무보고를 통해 한예종 유치를 추진 불가능 상태로 규정했다.
지난 3월까지 한예종 중부캠퍼스 유치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지만, 한예종 측의 수도권 잔류 의지가 너무나 강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매니페스토 평가에서 완강한 한예종의 처지에 견줘 공약사업 추진이 사실상 진척을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평가 불이익이 예상되는 것도 추진 불가능 판단 요인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예종은 캠퍼스 이전계획을 추진하면서 자체평가에서 경기 과천시를 최적지로 선정했다.
이전을 위한 기재부의 용역은 9월 중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맥락에서 권 시장의 공약인 한예종 중부캠퍼스 유치는 사실상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는 올 연말에 나올 용역 결과에 따라 문화예술복합단지로 대체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둔 상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약속된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다는 점에서 시에서의 명확한 입장 발표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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