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전(TWOVISION)’은 (주)골프존(장성원 대표이사)이 5년 만에 출시하는 새로운 시스템이다.
2개 센서로 타구를 정밀 분석하고 실제 필드에서 골프를 치는 듯한 사실감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워진 센서는 사용자의 위에서뿐만 아니라 앞에서도 볼을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의 샷을 초고속 촬영하는 카메라 센서는 골프채의 궤적과 클럽헤드가 공에 맞는 임팩트 각도, 공의 속도와 움직임 등을 세밀하게 측정해 다양한 구질을 시스템상에서 구현하도록 했다.
이런 현실감을 재현할 수 있는 원동력은 골프존의 기술력에서 기인한다. 또 사용자의 타구는 골프존이 구축해 놓은 ‘기준 데이터’와 비교 측정된다.
골프존은 전용타격 장비를 사용해 각도와 강도를 달리한 각각의 공을 때려 날아가는 공의 회전과 발사각도, 속도 등을 측정한 기준 데이터를 10만건 이상 보유하고 있다.
공이 골프채에 맞는 조건과 상황에 따라 비거리나 공의 움직임도 달리 수치화된다. ‘슬라이스’와 같이 공이 휘는 것까지 염두에 둔 측정이다. 골프존은 측정 과정에서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해 지상 15m와 30m, 45m 지점에 모두 바람이 없는 상황에서만 기준 데이터를 수집했다.
골프 코스도 실제와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정교하게 구현했다. 공이 바닥에 떨어진 뒤에는 어디로 얼마나 굴러갈지 등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각각의 지형이나 바닥 특성에 따라 아이언과 우드, 퍼터 등 다양한 클럽을 사용해 공략하는 묘미를 나타내기 위해서다.
골프존은 이를 위해 드론과 항공기를 사용해 골프장을 구현했다. 게임이 벌어지는 영역만 3D스캐너로 분석해 지형의 높낮이를 파악한 뒤 잔디(그린·페어웨이)와 모래(벙커), 물(해저드) 등 바닥 종류에 맞는 저항값을 입력했다.
바닥의 종류에 따라 공이 튀어오르는 반발력 값을 다르게 지정, 클럽하우스와 나무, 산 등 골프장 내 지형지물도 컴퓨터그래픽으로 표현했다.
실제 골프 코스의 지형 경사도를 실시간으로 구현해 티샷과 퍼팅 시에는 바닥이 수평이지만 아이언샷을 하는 상황에서는 화면에 나타난 골프장 지형에 따라 바닥이 경사를 이루게 하는 식이다.
골프존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기대감과 다양한 서비스로 투비전을 체험한 이용객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