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5월 대전 서구 둔산동 한 도로의 가로수가 강한 바람에 쓰러져 있는 모습/사진=연합 DB |
대전ㆍ충남지역에서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31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7분께 유성구 방동의 한 도로변에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이어 오후 1시10분께는 동구 가오동 한 건물의 창문 유리가 강풍에 깨지면서 인근 도로로 파편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지역에도 강풍으로 인해 가로수 나뭇가지가 꺾이거나 간판이 흔들리는 등 8건의 신고가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전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오후 1시까지 7건의 강풍 피해신고가 접수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대전ㆍ충청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울릉도·독도, 서해 5도에 강풍경보가 발효됐다.
이와 함께 세종시, 울산시, 부산시, 대구시, 광주시, 대전시, 인천시, 서울시, 경남도(진주시 등), 경북도, 흑산도·홍도, 전남도, 충북도, 충남도, 강원도(양구군산간 등), 경기도, 전북도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강풍경보는 육상에서 풍속 21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6m/s 이상으로 예상될 때 산지에서는 풍속 2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30m/s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또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1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0m/s 이상으로 예상될 때 산지에서는 풍속 17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5m/s 이상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내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면서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 등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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