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동구 대신2지구에 특별분양 신청률이 86% 기록하며 원도심 주택사업에 성공 가능성이 예상된다. |
원주민 높은 특별분양가에서도 상당수 재정착 결정
용운주공재건축ㆍ대동2주거환경 등 개발사업 기대
대전 원도심의 주택 분양시장을 기늠할 동구 대신2지구가 원주민 특별분양에서 분양신청률 86%를 기록하며 성공예감을 보이고 있다.
원주민 특별분양가가 일반 분양가와 거의 차이 없는 상황에서 1~2순의 특별분양 대상자 대부분이 분양신청을 한 것으로 높은 재정착률과 원도심 주택사업에 가능성을 엿보인다는 분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지난달 31일 대신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의 공동주택 특별분양 당첨자를 발표하고 계약에 돌입했다.
동구 대동과 신안동 등 대신2지구에 토지(60㎡ 이상) 또는 건축물을 소유했던 원주민 481명 중 414명이 특별분양을 신청했다.
1순위 특별분양 대상에서만 98% 분양신청을 했고, 1~2순위 전체에서는 86%의 높은 분양 신청률을 기록했다.
대신2지구는 최저ㆍ최고층을 제외한 기준층에서 3.3㎡에 833만원에 일반분양될 예정으로 특별분양가 역시 일반분양가에 큰 차이가 없는 곳이다.
특별분양가는 LH가 무상양여 받은 국ㆍ공유지가액을 일반분양가에서 차감한 금액으로 결정되며 2억1000만원 남짓의 59㎡형 일반분양가에서 1000만원가량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2지구 특별분양에서 신청률이 높게 기록되면서 원도심 주택 분양시장 가능성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원도심에 평당 833만원의 낮지 않은 일반분양가를 책정하고 시작한 특별분양에 신청률이 높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장 부동산중개사무소에는 이미 당첨된 분양권을 매입하기 위한 대기자 리스트까지 만들어진 상황이다.
또 동구 용운동 용운주공아파트가 2244세대 규모의 재건축을 추진해 내년 초 분양을 계획하고, 천동3구역과 대동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역시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원도심 주택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태다.
LH는 오는 5일~7일까지 특별분양 계약을 체결하고 남은 세대를 가지고 오는 22일 일반분양을 시작할 예정으로 120여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 될 전망이다.
LH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1순위 특별분양 대상의 98%가 분양을 신청하면서 원도심 공동주택 분양에 성공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된다”며 “분양 본계약을 통해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고 주택시장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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