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수입 1150억, 생산 유발 1400억, 관광객 21만 명 전망
서산 대산항과 중국 산둥성 롱청시 룡얜항을 이을 국제여객선이 내년 4월 취항한다.
31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2일간 일정으로 강원도 양양 쏠비치호텔에서 열린 한중 해운회담에서 양국은 대산항과 룡얜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선종을 카페리로 변경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당초 선종은 이동 시간이 절반(4시간 정도)인 쾌속선 이었다.
이에 따라 서산시는 한국과 중국 사업자와 협의해 합작법인 설립과 선박 확보 등 절차를 진행한다.
국제여객선이 취항하면 대산항은 충청권 최초의 국제항으로 탈바꿈한다.
그 시기는 내년 4월로 예정됐다.
앞서 대산항과 룡얜항로 개설은 2010년 제18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쾌속선을 투입해 개설하기로 결정됐다.
그러나 그동안 세월호 사고와 국제 해운경기 불황 등으로 인해 안전성과 채산성을 고려한 선종 변경이 논의됐다.
지난해 해운회담에서는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아직 완공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국이 항로개설을 연기했다.
충남도는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산시는 내국인과 중국인을 포함해 연간 21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대산항을 이용할 것으로도 전망됐다.
이에 따른 관광수입은 연간 1150억 원, 충남지역 관광산업에 대한 생산 유발 효과는 1400억 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대산항과 롱옌항간 거리는 339㎞로 한국과 중국의 최단거리”라며 “연간 4만 명이 넘는 중국인이 대산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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