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정 스틸컷 |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열리는 제89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 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밀정'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영진위 측은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들이 많았지만 각각 개성과 장단점이 뚜렷해 심사위원들간 토론이 치열했다. 심사기준과 배점기준에 근거, 상대적으로 (후보 선정) 가능성이 높은 '밀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회유를 그린 영화다. 1929년부터 시작된 미국 최대의 영화상인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외국어 영화부문은 각 나라마다 한 편만 출품할 수 있다.
특히, 주연배우 송강호는 지난 제88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사도>가 선정된 데 이어 두 번째 아카데미영화상 진출로 눈길을 모은다.
한편, 2013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2014년 심성보 감독의 <해무>, 2015년 <사도> 등의 작품이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 부문에는 매년 80개 국에서 출품작을 내놓으며, 다섯 작품이 최종 후보로 선정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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