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30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제2특성화고교 설립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종교육청 제공. |
금호중 부지와 시설 활용해 2021년 전체 24학급 480명 운영
다양한 산업분야 인력 양성 기대… 제3특성화고교도 추진
세종교육청이 다양한 산업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제2특성화고등학교’를 설립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9일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에서 제2특성화고 설립이 통과됐다”며 “이에 따라 현 금호중 부지 등을 활용해 오는 2019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설립 규모는 개교 첫해인 2019년 4개 과별 2학급 160명으로 시작해 2021년 24학급 480명(급당 20명)의 완성학급으로 운영한다. 설치학과는 전기제어·IT전자·자동화시스템·바이오과학과 등이다.
학생은 학과별로 취업 의지가 명확한 학생을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심사로 선발하는 특별전형(20명)과 성적으로 선발하는 일반전형(20명)으로 한다.
교원은 2021년까지 57명의 교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교장은 전국단위 개방형 공모제를 통해 적임자를 선발하고, 교감은 중등학교 교감 자격증을 가진 지역 내 공립학교 교원을 임명할 예정이다. 교사는 일반교과는 지역 교원을 임용하며, 전문교과는 전국공개모집과 신규임용, 내부전보 등의 방법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교육과정은 기존 지식 위주의 교육에서 능력 중심 교육으로 전환하고자 도입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과정을 적용해 ‘일-교육’, ‘훈련-자격’의 유기적인 연계를 강화해 숙련 기술기능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특성화고 설립에는 275억원이 투입된다. 현 금호중 부지를 활용하고 기숙사와 실습동 신축 등 건축비 215억원, 실험실습기자재구입비 48억원, 개교 등 기타경비 1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교육부 신설교부금(약251억원)과 자체재원(약 24억원)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금호중 부지와 시설 활용으로 174억원의 사업비(시설비 137억원, 부지매입비 31억원, 개교경비 등 기타설립비 6억원)가 절감됐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최 교육감은 “제2특성화고교 설립으로 지역 중학생의 특성화고 진학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다양한 산업 분야의 인력을 공급해 산업계 인력 수급 불일치를 완화하고자 한다”며 “제3특성화고교도 신도시 5·6생활권 부지에 2022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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