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로부터 ‘인기’로 꾸준히 ‘개설’
대전지역 대학에서 활동적이고 문화를 바탕으로 한 이색강좌들이 등장해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대전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한남대는 ‘오정골 이야기’ 강의를 진행한다. 이는 대학의 역사뿐 아닌 대전지역의 지명의 유래를 듣고 탐방한다. 과거 문화를 수용하고 이해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받아들이는 취지다.
배재대는 ‘도시와 나무’ 강의가 있다. 기존 수업과 다르게 수업시간마다 외부에서 대학의 캠퍼스에서 나무, 나뭇잎을 소재로 활동한다. 도시와 환경에 관한 중요성과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관한 강의를 체험과 접목해 시행하고 있다.
목원대는 음악을 접목한 강의가 인기다. ‘춤이야기’, ‘무대연기’, ‘보컬트레이닝’, ‘오페라-뮤지컬 산책’ 등 10개의 강좌를 개설했다. 학생들은 종강 전까지 배운 것들을 학과 수업을 마치면 콘서트를 개최해 직접 무대에 오른다. 이는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취지로 진행된다.
이색강의들은 수강신청 기간부터 정원이 다 초과돼 개강 후에도 듣기위해 학사정보팀을 방문하는 학생들이 상당수 있어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렇게 이색강좌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내부에서 수업만 듣기보다는 활동적인 강의를 통해 자신이 접하지 못했던 강의들을 직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배우기 때문이다.
또 전공학과 학생들은 관련된 강의를 참여할 수 없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강의에 특화된 학생이 없어 부담 없이 신청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생들로부터 꾸준한 인기와 추천을 받아온 이색강의들은 해마다 개설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학점과 관련해선 외부에서 하는 수업인 만큼 출석체크 등이 애매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이색강의도 매번 같은 포맷으로 유지되면 결국 일관된 수업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시됐다.
대학 관계자는 “이러한 활동적인 이색과목들도 결국 시험을 통해 성적을 매기고 있다”며 “더 많은 트렌드와 아이템들로 학생들이 더 다양한 문화를 배워 사고력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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