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청양읍 주민자치위원회가 충남형 동네자치 사업으로 장난감 도서관을 운영, 화제가 되고 있다.
주민자치위는 장난감 도서관 운영으로 영유아를 둔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뿐더러 주민 소통 등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청양군은 도내에서 인구가 가장 적고 영유아 보육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이 지역 주민들의 전언이다.
이같은 문제를 고민하던 청양읍 주민자치위는 지난해 충남형 동네자치 사업에 응모, 시범공동체 컨설팅 과정에서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영유아 보육환경이 개선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해결책으로는 영유아를 위한 장난감 도서관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장난감 도서관은 청양읍사무소 회의실에 마련했으며 미끄럼틀, 자동차 등을 저렴한 비용으로 대여해 주고 있다.
장난감 도서관 이용대상은 청양읍에 주소를 두고 있는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주민들이다.
부모들이 고가의 장난감을 구입하는 부담을 덜어준 셈이다.
또 이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끼리 자주 만나 현안사항에 대해 머리를 맞대다 보니 자연스레 소통까지 증진됐다.
청양읍에 사는 한 주민은 “장난감 도서관 운영으로 동네가 활성화가 됐음을 느끼고 있다”며 “경제적 부담까지 덜어주고 있어 주민들 사이에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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