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파기환송' 지역 경제계 현안탄력 안도감

  • 경제/과학
  • 지역경제

'권선택 파기환송' 지역 경제계 현안탄력 안도감

  • 승인 2016-08-28 15:57
  • 신문게재 2016-08-28 3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철도박물관, 사이언스콤플렉스조성사업 등 추진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선택 대전시장이 대법원 상고심에서 ‘일부무죄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았다는 소식이 지난 26일 전해지자 지역 경제계는 일제히 ‘안도감’을 나타내며 차질 없는 경제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대전 유일의 종합경제단체로 지역 기업인들을 대표하는 대전상공회의소 박희원 회장은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를 비롯해 대전산단 재생사업과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사업 등 대전시가 풀어가야 할 현안사업들이 다시 한번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대전시정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를 위한 시책과 기업유치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건설업계는 대전시가 대학교와 출연기관, 병원 등 68개 기관에 공사발주 시 지역 건설업계 참여를 고려해 달라는 공문을 돌릴 정도로 지역 건설업에 관심을 쏟아왔다는 점을 들며 건설업에 대한 시의 관심과 정책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또 대형공사의 분할발주를 통해 지역 종합건설업체가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는 점에서 이러한 정책이 이어질 수 있는 안정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전문건설업체들이 지역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지난해 실적이 크게 올랐다.

시 내부적으로 하도급전담반이 신설돼 대전 전문건설업계 기성실적이 처음으로 2조를 돌파한 상황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정인수 회장은 “직무대행의 임시체계로 가지 않고 경제정책에 지속성과 안정성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반가운 판결”이라며 “지역 현안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율 상승과 호수공원사업의 정상추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양찬회 본부장은 “시정공백이나 차질에 대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우려가 해소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내실있고 효과적인 정책을 펴달라”고 주문했다.

유통업계도 권 시장의 파기환송 판결에 대해 다행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판결로 침체기에 있는 지역 소비심리가 회복되기를 희망해본다”면서 “판결이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명절 전에 나온 것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는 반응을 내놨다.

이밖에도 대덕연구개발특구 한 관계자는 “권 시장이 이번 판결을 계기로 과학기술산업에 대한 정책을 흔들림 없이 진행해 나가길 바란다”며 “과학벨트사업 지원, 시와 대덕특구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연계 등을 더욱 활발히 펼쳐 대전이 진정한 과학도시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팀 종합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