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열치열'이라 말처럼 여름이 되면 중국에서는 <훼꿔>-샤브샤브를 즐겨 먹는다.
훼꿔는 몽골 지방의 유목민들이 전쟁 당시 투구를 뒤집어 불을 지피고 고기를 삶아 먹던 데서 유래된 것으로 태극 모양의 솥에 홍, 백탕의 육수를 끓여 소고기나 양고기와 각종 야채 등을 익혀서 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다.
주재료는 집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야채, 배추, 청경채, 시금치, 버섯등이고 탕소스는 당진의 특성상 외국인 유입이 많다 보니 시장 오거리에 가면 중국 식품점에서 동남아 소스류 등을 구할 수 있다. 육수가 양고기이다 보니 한국에서는 구하기가 쉽지 않고 또한 신선도나 유통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본래의 맛은 내기 어려웠지만 오랜만에 모인 고국의 친구들과 여름 보양식인 훼꿔를 먹으며 그리운 고향에 대한 마음을 달래는 시간을 가졌다.
당진=김영춘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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