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각종 의혹에 휩싸인 우병우 민정수석 문제에 대해서“민정수석 1명 때문에 대체 이 나라가 이렇게 흔들려야 하는지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즉각 사퇴하시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만일 사퇴하지 않는다면 국회 차원의 운영위를 소집할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다. 우 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운영위에 출석시켜서 이 문제를 현안점검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 합의대로라면 오늘 추경안이 통과돼야 하는데,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증인 채택 관련 협상이 진척이 없어 추경안이 오늘 통과될 수 없게 된 것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배경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때문에 생긴 여러가지 부실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구조조정 때문에 받을 수 있는 여러가지 산업 피해, 실업자 대책 등 종합 대책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천문학적인 국민 세금이 쓰이는 과정에서 어떤 정책적 문제가 있었는지, 왜 이런 부실이 대규모로 발생했는데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했는지 따지지도 제대로 점검하지도 않고 국민 세금을 투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울=황명수 기자 hwang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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