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대전시와 시교육청이 실시한 초등생 생존수영 교육 모습. |
대전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생존수영 교육을 본격 추진한다.
생존 수영은 세월호 대형 사고를 계기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상 위기상황 발생 때 대처할 수 있는 수영기술을 체득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행 2년째인 올해에는 대상인원이 4000명으로 작년보다 2배가 늘었으며, 참가 학교도 21개교에서 45개 학교로 확대되는 등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강습 대상자는 교육부 기준에 따라 3학년을 선정했는데 올해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등 우선 배려대상 학생은 학년에 관계없이 우선적으로 선정해 강습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 생존수영은 각 학교의 자체 선정계획에 따라 이동거리와 시설규모, 강사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선정된 21개 수영장에서 11월 말까지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생존 수영은 당초 대전시 자체시책으로 시작됐는데 중앙정부가 사업의 시급성과 효과성을 인정해 전국 대상 국비보조로 추진하게 된 사업이다.
올해 사업비는 총 2억 1600만원으로, 시비 5400만원, 교육청 예산 5400만원, 국비 1억 800만원으로, 학생 1인당 5만 4000원씩 4000명에게 지원된다.
교육시간 구성은 총 10시간 기준으로 기본구조법과 응급처치법을 익히는 생존수영과 호흡하기, 발차기 등을 배우는 영법교육으로 편성된다.
지난해 사업 종료 후 설문조사 결과, ‘생존수영이 유익했다’는 응답이 90.4%, ‘위급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가 90.1%로 나와 높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안전한 수영강습을 위해 자체 점검반을 편성해 지난달부터 4차례에 걸쳐 학교에서 벌인 수영장 안전점검을 21개 수영장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성과를 분석ㆍ보완해 연차적으로 사업비와 참여 학생 수를 늘려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안전하게 강습을 받도록 학교와 수영장의 각별한 안전지도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 지난해 대전시와 시교육청이 실시한 초등생 생존수영 교육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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