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신재생 에너지 등 활약 … 국가 전력산업 '빛'이 되다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온실가스 감축·신재생 에너지 등 활약 … 국가 전력산업 '빛'이 되다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주목

  • 승인 2016-08-21 14:50
  • 신문게재 2016-08-22 13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 개요도
▲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 개요도
최근 이슈로 떠오른 전기료 누진제로 국가 전력 공급과 수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전력산업과 전력기술개발에 중심에는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이 있다.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이 진행 중인 여러 전력 R&D(연구개발) 중 두드러진 성과가 나오는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신산업, 국가 전력망의 고효율화 등 분야의 핵심 기술을 몇 가지 알아본다.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CCS(Carbon Capture&Storage)=화석연료의 연소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기술이다. 연구원은 지난 2000년부터 석탄화력발전소의 배가스로부터 를 포집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에 아민 수용액을 사용하는 0.1MW급 습식 포집 설비를 2011년에 설치해 성공적으로 운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개선된 10MW 공정을 설치해 5000시간 연속운전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습식 포집공정은 자체 개발한 KoSol 시리즈 흡수제를 사용하며 이는 에너지 소비 저감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

▲신재생에너지 기술=해상풍력 신개념 지지구조물 개발 분야에서 전력연구원은 대형선 및 해상 크레인 등 대형 장비의 사용을 최소화해 직접 뜬 상태로 예인할 수 있는 신개념의 해상풍력 지지구조물을 개발했다. 해상풍력-수산업 공존기술 개발 분야에서는 서남해 해상풍력실증단지를 대상으로 자원 조성형 세굴 방지공 및 복합양식 모델개발을 지난해 완료했다. 집광형 태양광ㆍ열 동시활용 기술분야에서는 효율 30% 이상의 저가형 고효율 태양전지 모듈 개발과 집광율을 향상시킨 반사판 개발해 2018년까지 1가구 당 전기에너지(3kW) 및 보일러 열량 (5000kcal)를 제공하는 태양광 태양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마이크로그리드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기술=마이크로그리드(MG)는 지역 내에서 풍력,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을 에너지 관리시스템(EMS)으로 제어해 외부 전력망에 연결해 운전하거나 독립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 배전 선로 규모(수MW 정도)의 계통망을 말한다. 이에 MG는 독립 전력계통 구성을 필요로 하는 도서지역이나 지리적ㆍ경제적 여건으로 대규모 전력설비 건설이 어려운 일부 국가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원은 MG를 개발해 전남 진도군 가사도에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ㆍ저장ㆍ이용이 가능한 에너지 자립섬을 2014년 준공했다.

▲대용량 송전의 혁신 초전도케이블 기술= 초전도케이블은 현재 포화상태인 도심 지하 전력구의 증설 없이 초전도케이블로 교체하는 것이다. 이는 대용량 송전이 가능해 변전소등 설비의 추가 건설 없이 낮은 전압으로 대전류를 송전할 수 있는 차세대 케이블로 불린다.

연구원은 2013년 23kV급 초전도케이블 실계통 실증하고 2014년 80kV 500MW급 직류초전도케이블 실계통 실증을 마쳤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용량인 154kV 600MVA 초전도케이블 시스템 개발해 최첨단의 대용량 초전도 송전기술을 확보했다.

최소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