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교촌동에 거주하는 안교일(42)씨는 70세 할머니, 아내, 두 초등학생 자녀와 5살 막내딸까지 3대가 함께 참여했다<사진>. 3회 대회부터 참가해 올해 3년째인 안씨 가족은 막내딸이 걸어서 완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족 모두 7㎞코스에 도전하게 됐다.
이 가족은 걷기 대회뿐만 아니라 사전 행사부터 앞자리에 위치해 모든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신나게 행사를 즐겼다.
이들은 출발과 동시에 손을 꼭 잡고 아이들의 발걸음에 맞춰 걸었으며, 걷는 내내 부모들은 아이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다독여줬다. 가족 간에 서로 의지하면서 힘들어도 한걸음을 내디디며 뜨거운 가족애를 보였다.
안씨는 “아이들에게 힘들어도 함께 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 걷기대회로 가족이 더 돈독해지고 건강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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