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수원구장에서 있었던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7회초 경기에서 삼성의 최재원이 kt 투수 장시환의 투구에 턱을 맞는 상황이 발생했다./사진은 방송화면 캡처 |
장시환이 던진 공에 삼성의 최재원이 턱뼈를 맞아 야구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18일 수원구장에서 있었던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7회초 경기에서 삼성의 최재원이 kt 투수 장시환의 공에 턱을 맞는 상황이 발생했다.
삼성이 7-5로 앞서있던 상황, 볼카운트 2-2 에서 장시환은 다섯 번째 공을 던졌고 이공은 최재원의 턱을 맞췄다.
쓰러진 최재원은 잠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곧바로 응급차에 실려 나갔다. 최재원은 정밀검사 결과 턱뼈가 골절된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올시즌 하위권을 맴돌던 삼성에서 최재원은 최근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NC에서 이적해 부상으로 힘겨운 재활을 거친 최재원은 7월에서야 1군에 등록됐다. 이제 막 삼성의 주전으로 자리잡고 있던 그였기에 그의 부상은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고 있다.
또한 최재원의 사구 이후 공을던진 투수 장시환의 대응은 삼성팬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자신의 공에 맞은 최재원을 향해 장시환이 별다른 제스쳐나 표정을 짓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부 팬들은 ‘고의성이 짙다’며 장시환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같은 여론에 대해 삼성 김평호 코치는 자신의 SNS를 통해 kt의 황병일 수석 코치와 포수 이해창이 거듭 사과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장시환도 전화를 통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야구팬들을 철렁하게 만든 장시환의 사구, 가을야구를 향한 순위싸움이 치열해지며 사구로 인한 부상이 잦아지고 있다.
빠른 속도의 야구공은 선수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남은시즌, 모든 선수가 건강히 경기를 마칠수 있길 바래보자.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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