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충전 모습/사진=연합 DB |
<속보>=그동안 전기차 민간 보급계획에 어려움을 겪던 대전시가 1달여 만에 전기차 40여 대를 보급하는 등 목표 달성으로 전기차 보급에 탄력을 받고 있다. <본보 5월 10일 자 3면ㆍ7월 11일 2면 보도>
18일 시에 따르면 오는 10월까지 우선·특별보급 잔여 물량에 대한 구매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당초 목표 50대를 18대 초과한 68대가 보급될 예정이다.
그동안 시는 전기차 1대당 1700만원(국비 80%, 시비 20%)의 보조금과 충전기 1기(400만원 상당)를 지원함에도 불구, 급속충전이 유료 정책으로 전환돼 민간 충전시설의 인프라 부족 등에 따라 전기차 보급이 17대에 불과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최근 을지대병원 15대, 현대캐피탈 15대, 한국수자원공사 8대, 한국철도공사 3대 등을 구매의사 밝힌 데 이어 민간 보급 및 접수 진행 중인 10대 등 총 41대가 보급될 예정이어서 기존 목표 50대를 초과한 상태다.
이는 전기차 보급을 위한 시의 대대적인 홍보가 한 몫 했다.
시는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TF팀을 구성, 홍보물을 제작(전단·리플렛·소책자)해 배포했으며 기업, 단체, 연구단지 등을 방문해 구매협조 요청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또한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엑스포시민광장에서 개최된 견우직녀축제에서 전기차 제작사인 현대, 기아 등 4개사가 직접 참여해 전기차 전시 및 홍보를 진행,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중점적으로 민간 전기차 구매력을 높이기 위해 19일 주택관리업체 5곳과 아파트 충전기 설치 협조를 위한 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그동안 민간 충전시설의 인프라 확충에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환경부의 협조를 얻어 공공기관 주차장 및 공용주차장 10곳에 충전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기차 차주들의 충전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내 충전시설 설치가 필요한 만큼, 하반기에는 충전시설을 필요로 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공모를 해 전기차 보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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