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9월 7~8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8~9일 이틀간은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양국 정상은 9월 9일 회담을 갖고 교역·투자, 에너지, 개발협력 등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박 대통령은 라오스 동포 대표들을 접견해 동포사회를 격려하고, 한·라오스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 간 긴밀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이번 라오스 방문은 95년 10월 양국 재수교 이래 최초의 우리 대통령 양자 공식방문”이라며 “금년 4월 출범한 라오스 신정부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양국간 실질협력을 한층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당초 1974년 6월 수교했지만 이듬해 7월 라오스가 공산화되면서 단교한 바 있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는 1997년 아세안에 가입했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 7일 열릴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아세안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방안 및 동아시아 공동체 견인차 역할 강화방안을 각각 논의한다. 다음날 열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도 지역 및 국제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한편 라오스 방문에 앞서 박 대통령은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9월 2~3일), 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4~5일)를 각각 방문한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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