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변하고 있다]책읽는 힘 키우는 독서테마파크 '독서캠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학교가 변하고 있다]책읽는 힘 키우는 독서테마파크 '독서캠프'

방학동안 책과 함께 놀면서 흥미 높이는 프로그램 작가와의 만남 등 진로 탐색, 창의적 사고 기르는데 도움

  • 승인 2016-08-17 13:39
  • 신문게재 2016-08-18 1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방학을 맞아 대전시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독서캠프는 논어의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를 교육에 제대로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이 책과 함께 신나게 놀며 자연스럽게 독서에 흥미를 가질수 있도록 한 이 프로그램은 무조건적으로 독서를 강요하기 보다는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독서에 흥미를 가질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호응이 높았다.

지난 7월 한달간 6개 학교에서 진행된 독서 캠프를 통해 대전시교육청만의 경쟁력 있는 독서 교육프로그램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으로 독서 흥미를 제고하는 '독서캠프=시교육청의 독서 캠프는 학교별로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2016 책체험 우수프로그램 학교'로 선정된 대전교촌초와 대전목양초, 대전문창초, 대전상원초, 대전신흥초, 대전장대초 등 6개 학교는 독서캠프비용을 지원받아 7월 한 달 동안 본교 학생은 물론 인근 학교 학생 및 독서동아리 회원, 학부모가 함께 하는 독서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에는 학생 1400여명, 학부모 3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자유체험부스 활동을 통해 책과 친숙해지는 기회를 가졌다.

작가와의 만남, 나만의 책 만들기, 책 표지 디자인, 동화나라 종이 집 만들기, 나도 캘리그라퍼, 생각 꾸미기, 우리들의 독서 이야기, 동화 뮤지컬 체험, 책 속 주인공 되기 등 테마파크의 놀이 기구 만큼이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책 읽기를 통한 소통과 공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작가와 독자, 독자와 독자가 만남과 대화로 이어져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기도 했다.

학생들은 작품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더불어 작가가 가지고 있던 꿈,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과 어린 시절의 경험을 대화를 통해 접해 봄으로서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도 진지한 탐색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

다양한 부스활동은 작가의 생각과 내용에 대한 의문을 이해하고, 이를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를 기를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학부모가 함께 캠프에 참여해 가정내 분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도록 한 것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학교별 특색있는 독서캠프=지난달 25일 대전교촌초에서 열린 독서캠프는 교촌초 학생 뿐 아니라 인근의 책 체험 및 책 이야기 독서 동아리 학생과 중학생이 참여했다.

또한 학부모를 위한 책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해 오전에는 학부모 독서 동아리 '동사모' 회원들의 협조로 '꿈을 찾아 책 놀이' 부스가 운영됐다.

학생들은 그림책을 소재로 한 부스에 참여해 책 퍼즐 만들기, 독서 골든벨, 내 맘대로 패션쇼 등의 독서 꿈을 키우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부스 참여를 하는 동안 학부모들은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책 만들기 체험에 참여해 직접 자신만의 책 만들기 활동을 하기도 했다.

오후에는 교과서에 수록된 '책과 노니는 집'의 이영서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돼 평소 작가의 책을 읽고 인상 깊었던 점과 책과 관련된 궁금증을 작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15일 대전장대초에서 열린 '오감만족 독서캠프'는 지역의 마을도서관, 독서 동아리 선생님과 학생 그리고 장대초 학부모와 지역주민 등 240여명이 참여했다.

독서 캠프 1부 '북콘서트'에서는 희망마을 작은 도서관이 준비한 '감은장아기'그림자극을 시작으로 고대영 작가를 통해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림책에 담긴 삽화의 의미에 대한 강좌가 진행됐다.

오감만족 독서 캠프 2부 '꼼지락 꼼지락 책놀이' 에서는 담당교사와 학생들이 조를 이뤄 부스를 순서대로 돌며 사서학부모들이 읽어주는 책 내용을 듣고 그와 관련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윤국진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독서캠프는 학생, 학부모, 교사는 물론 지역사회가 함께 즐거움 속에서 책과 친숙해질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영·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4.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5.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