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 지식재산센터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우수기술이 세계 수준의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외권리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대전소재 창업 초기ㆍ성장기 진입기업이 보유한 우수 기술의 해외 출원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1개 기업당 최대 3건, 총 1400만원 이내에서 해외출원 비용의 70~9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업 초기(IP Start-up)는 최근 3년간 지식재산권 출원 3건 미만 보유기업이고, 성장기(IP Scale-up)는 최근 3년간 지식재산권 출원 3건 이상 또는 등록 1건 보유기업이다.
모집 기간은 1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이며, 테크노파크 지식재산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김정홍 시 산업정책과장은 “대전 소재 기업들이 뛰어난 기술력은 갖추고 있지만, 해외 출원에 소요되는 비용 부담으로 수출 확대를 망설이고 있다”며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의 우수한 지식재산권 확보를 토대로 마음 편히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을 통해 해외특허 출원을 지원받은 기업은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대전의 ‘남성용 기능성 속옷’ 제조 기업인 C사는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해외 특허출원을 진행했으며, 인도의 한 기업이 지난 2월 대전을 방문해 약 6600 달러 제품 판매 계약을 맺고, 현재 인도에 출원 중인 특허 사용에 대한 선 로열티 계약을 체결했다.
‘피부개선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ㆍ판매중인 I사는 미국ㆍ중국 특허 출원을 지원받아 미국의 E사와 5만 5000달러의 제품 수출을 성사한 바 있다.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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