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대전지역 일부 학교가 개학을 연기하거나 수업을 단축하기로 했다.
16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개학 예정이던 대덕중과 충남여중이 각각 18일과 22일로 개학을 연기했다.
30도 이상의 푹푹 찌는 더위가 지속되면서 학습 효과가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대전구봉중과 대전관저중은 단축 수업을 실시키로 했다.
폭염이 계속될 경우 향후 학교장 재량에 따라 일부 학교에서 단축 수업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시교육청이 지난 10일부터 폭염경보를 발령해 일선 학교에 개학연기, 휴업조치, 수업단축 등의 검토와 야외 활동 자제, 급식 식중독 주의를 안내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개학하는 학교는 실내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학생 건강 상태 등을 수시로 파악하도록 했다”며 “문제 발생시 대응조치사항을 교육청에 신속히 보고하도록 상시연락체계를 가동하고, 휴업조치시 맞벌이 부부 자녀 등에 대한 돌봄교실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주부터 2학기 수업에 돌입하는 대전지역 학교는 초·중·고 전체 296개교 중 37%인 110개교인 것으로 집계됐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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