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전문병원 시대] 대전 베스트 정형외과

  • 문화
  • 건강/의료

[이제는 전문병원 시대] 대전 베스트 정형외과

경력 18년이상 베테랑 전문의들, 협진으로 환자별 맞춤형 진료 진단부터 검사까지 원스톱으로 검사·진단 반나절 시스템 구축

  • 승인 2016-08-15 12:39
  • 신문게재 2016-08-16 1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의료체계가 무너지고 있다. 환자들은 가벼운 질환에도 큰 병원을 선호하면서 종합병원으로 몰리고 있고, 동네의원들은 설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중증 환자를 치료해야 할 종합병원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병원급들의 전문화가 요구되고 있다.

분야별로 특화된 전문 분야를 진료할 경우 종합병원으로 몰리는 환자를 중간에서 게이트 키핑(gate keeping)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에서도 전문병원들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고, 전문화된 진료를 하고 있는 병원들도 많다. 이에 본보는 지역의 전문병원들이 어떤 곳들이 있는지 이들의 전문화된 의료기술은 무엇인지 살펴보려고 한다. 이와 함께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전문병원 활용의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지난해 3월 대전베스트 정형외과가 지역에 문을 열었다.

지역의 상당수 척추전문 병원들이 신경외과 전문의들이었다면 정형외과의 척추전문 분야 전문의의 개원은 지역의 이슈였고 관심사였다.

믿음과 사랑(Believe & love)의 'B', 노력과 도전(Effort& challenge)의 'E', 안전(Safty)의 'S', 신뢰(Trust)의 'T'의 앞글자를 모으면 'best'가 된다. 이름에 많은 의미를 담고있지만, '최고'라는 한 단어로 정리된다.

대전베스트 정형외과는 척추전문 개인 병원이지만 시스템은 대학병원을 방불케한다. 이유가 있다. 양준영 대전베스트정형외과 원장을 비롯한 정형외과 고동우 원장, 마취통증의학과 신효철원장, 영상의학과 박한규 원장등이 대부분 18년 이상 병원에 몸 담았던 베테랑이었기 때문이다.

양 원장은 충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에서 정형외과 과장과 충남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 관절염센터장, 충남대학교 기획처장을 지내는 등 17년간 대학병원 교수로 몸담은 저력이 있다.

개원이후에도 대학병원에서 보던 환자와 절차를 그대로 지켜나가고 있다. 매주 화요일은 병원 내에서 케이스 컨퍼런스를 한다.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 환자마다 경우가 다르고 수술 방법도 다양하다. 베스트 정형외과에서는 환자 하나하나를 두고 수술과 치료에 있어 분야별 협진을 하고 있다. 수술을 맡는 정형외과분야부터 영상의학과의 의견, 수술후 통증관리까지 10년 이상의 교수급 베테랑들이 협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양준영 원장은 “대학병원에서는 정형외과만의 컨퍼런스를 했다면, 우리 병원에서는 각 분야별 전문의들이 협진을 통해 서로 상의하면서 환자를 돌보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라며 “원장님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많은 경험을 느낄 수 있다. 분야별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다르다보니 다른 각도에서 환자를 볼 수 있고, 환자에게 최적의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것 같아 좋은 시스템이라 생각한다”고 말한다.

베스트 정형외과의 가장 큰 장점은 경험많은 의료진이다.

17년 대학병원 교수를 지낸 양준영 원장을 비롯해 고동우 원장은 을지대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와, 공주을지정형외과 원장, 전주한양병원 정형외과원장을 역임했다. 영상의학과 박한규 원장은 대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과장과 영상의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마취통증의학과 신효철 원장역시 충남도 홍성의료원장과 서산의료원장을 지내는 등 각자 전문분야에서 이름을 떨쳤던 의료진들이다.

양준영 원장은 “우리병원 의사들은 전문의를 취득한지 18년 이상 된 경험이 많은 전문의들이다”라며 “환자를 보는데 있어 영상과 임상병리, 마취 분야 등 결과가 천차만별일 수 있지만 환자를 많이 본 경험이 있어 환자마다 다른 맞춤형 진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베스트 정형외과의 시스템중 눈에 띄는 것은 진단부터 검사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의료진 스스로가 대학에 있을때 가장 환자들이 불편을 겪는 부분이 원스톱 진료가 불가능 하다는 점이었다. 진료후 검사 날짜를 따로 잡고, 검사결과를 보기까지 한달여가 걸리기도 한다.

베스트 정형외과는 반나절이면 모든 검사가 완료되고 진단까지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양 원장은 “빠른 시간내에 환자들이 만족할만한 정확한 진단과 결과를 내기까지 의료진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으면 어려운 부분”이라며 “영상분야, 진단검사분야 등이 협업 시스템으로 원스톱 치료가 가능하도록 협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스트 정형외과병원은 척수신경 손상 치료실을 개설했다. 향후 줄기세포 등의 임상치료를 해나가는 등 다양한 연구를 하겠다는 취지다. 연구소를 통해 다양한 신경손상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신경손상 이후 환자들을 가장 괴롭히는 통증치료에 최신 의료법을 제공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베스트 정형외과는 대학병원과 같이 무균상태의 시설을 갖춘 바이오클린룸 수술실 시스템을 설치했다. 수술후 감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양 원장은 “우리병원의 올해 슬로건을 깨끗한 병원, 즐거운 병원으로 내세웠다. 병원이 오는 사람들은 항상 아픈 환자이다보니 대하는 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이 없으면 환자를 진료하는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이와함께 가장 중요한것은 청결이다. 병동, 외래, 수술실 등 모든 병원환경은 청결한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직원들이 힘들수 있겠지만, 환자들의 고통을 줄이는 일을 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직원들이 모두 동참하고 있어 즐겁고 깨끗한 병원 유지가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술 후에는 간호사 1명당 수술 환자 2명 배정으로 수술후 집중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마취과 전문의가 수술후 통증관리까지 직접 참여하고 관리한다. 또 환자의 대기시간과 궁금증을 줄이기 위해 모든 검사결과를 환자에게 직접 전송하는 시스템 등을 갖춘 통합전산시스템을 운영한다. 퇴원 환자 경과도 전담간호사가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