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춤꾼들의 경연 ‘전국무용제’ 올해는 대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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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춤꾼들의 경연 ‘전국무용제’ 올해는 대전서

  • 승인 2016-08-10 18:52
  • 신문게재 2016-08-10 20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다음달 22일부터 10월1일까지 10일간
연정국악원ㆍ엑스포시민광장 일대


전국 15개 시ㆍ도를 대표하는 무용단이 경연을 통해 기량을 겨루는 ‘전국무용제’가 올해는 대전을 무대로 펼쳐진다.

한국무용협회 대전시지회(지회장 윤민숙)는 ‘행복 대전, 춤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다음 달 22일부터 열흘간 대전시립연정국악원과 엑스포시민광장 일대서 제25회 전국무용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연은 23일부터 30일까지 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진행되며 지역 예선을 거쳐 참가한 15개 팀이 매일 두 팀씩 무대에 오른다. 대전 지역 참가팀은 개막식이 진행되는 22일에 먼저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개막식 당일에는 대전예술의전당 컨벤션홀에서 무용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이날 오후 5시부터는 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지난해 전국무용제 대상팀인 대전 지역 무용단 포텐아트컴퍼니(Poten Art Company)의 ‘혜원지곡, 화원에 피운 꽃’이 관객과 만난다.

23일부터 25일까지 다양한 기획ㆍ문화공연도 펼쳐진다. 엑스포시민광장 공연특설무대에서는 한국 춤의 명인이 춤을 선보이는 ‘명인명무전’과 젊은 무용가의 기량을 만나는 ‘춤, 젊은작가전’, 아마추어 무용공연 ‘나도 춤꾼’ 등의 기획공연이 준비돼 있다. 부대행사특설무대에서는 동화와 춤이 만나 다양한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융합형 공연, 춤추는 동화’와 음악, 마임, 마술 등 다양한 복합문화예술공연도 준비된다.

무용과 관련된 여러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엑스포시민광장 체험구역과 부대행사 특설무대에서는 궁중의상과 발레복 등 무용의상을 입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분장체험, 한국 무용ㆍ발레 아트체험 등이 제공된다. 발레와 한국무용 전문 무용가가 춤을 가르쳐주는 댄스아카데미도 진행한다.

이번 무용제의 개ㆍ폐막식 연출을 맡은 김평호 예술감독은 “러시아 초청 팀과 대전 지역 시인, 무용수, 대전 8경 등 대전의 정체성이 녹아든 개막공연을 해보려고 한다”며 “춤이라는 아름다운 메소드를 대전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에서 전국무용제가 개최된 것은 1993년 제2회와 지난 2004년 13회 무용제 이후 세 번째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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