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에서 지속적인 관리 필요
대전 지역에 운영되고 있는 공영주차장의 일관성 없는 요금 지불 방식 때문에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일부 주차장은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는가 하면, 카드 사용 여부도 주차장 마다 달라 시민들이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시 전체 공영주차장은 581곳이 운영 중에 있다.
노상주차장은 유료 46곳, 무료 313곳으로 모두 359곳, 노외주차장은 유료 61곳, 무료 161곳 222곳으로 집계됐다.
공영 주차장의 유료주차장의 경우 지자체에서 입찰 및 수의계약 방식으로 업체에 운영을 맡긴다.
하지만, 업체 별로 현금 영수증을 발부 가능 여부가 다르다.
주차장 관리 업체가 모두 다르고 업체마다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자영업자 이모(51)씨는 “주차비 2200원을 내고 현금영수증을 달라고 부탁했는데 발급이 안됐다”며 “업무차 점심을 먹기 위해 대전 곳곳을 다니는데 주차장마다 다르다”고 말했다.
실제 기자가 서구에 있는 노상주차장을 둘러본 결과 3곳중 2곳이 현금 영수증 발부가 되지 않고 있었다.
게다가 현금영수증 발급은 물론 카드 사용조차 받지 않는 곳도 있었다.
회사원 김모(36)씨는 “공영 노상 주차장에 주차해 주차비 2200원을 내려고 카드를 냈는데 거부당했다”라며 “한 푼이라도 아쉬운 터에 세금 공제도 못받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공영 주차장 관리 업체들은 워낙 소액이라 현금영수증을 하나하나 발부하기는 힘들며 주차장 종사자들이 나이가 많은 터라 카드단말기를 잘 사용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공영 주차장을 관리 해야할 지자체들은 강제 규정이 아니라며 단속도 외면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구 관계자는 “주차장 이용자의 요청이 있을 시 발급하도록 해 왔다”면서 "업체가 운영하는데 있어 지자체에서 일일이 관여할 순 없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로 인한 가끔씩 민원이 들어오는데 앞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기홍 기자 himawari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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