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변인 등을 맡아 박근혜 정부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는 동시에 야권에 맞서면서 ‘친박계 돌격대’로 불렸다.
그가 지난 9일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당장, 같은 친박계 진영으로 분류되는 이정현 신임 당 대표 및 조원진 최고위원과 함께 박 대통령이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4대 개혁(공공·교육·노동·금융 개혁)’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처리 드라이브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출마 선언때부터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마무리를 위해 당이 모든 것을 제대로 뒷받침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박근혜 정부가 국민에게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당·정·청 ‘3두마차시대’를 여는데 기여하겠다”고 누차 강조했다.
그는 또 “야당의 무분별하고 무차별적인 정치 공세를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당 안팎에서 그의 당선을 두고 박 대통령을 성공하는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내년 정권재창출이 가능하고 세력의 유지를 위해서는 젊고 기득권 타파적인 인물이 필요했다는 친박계의 의도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이 의원은 이번 최고위원 출마는 자의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친박계 내부에서 권역별로 1명씩 최고위원 후보를 내자는 움직임이 있었고, 충청권에서는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이 이 의원을 추천하면서 그의 출마가 비롯됐다.
이 의원의 이런 출마에 대해 지역내 친박계 의원들의 결집은 여지없이 입증됐다.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병)에 이은 최고위원내 전체 득표율 2위이나 최고위원에 도전했던 역대 충청권 의원들 가운데 최고의 결과를 얻은 것.
그만큼 힘을 몰아줬다는 의미에서 이 의원에 대한 지역 정치권의 기대도 크다.
이 의원은 최고위원으로서의 포부에 대한 물음에 “충청도의 한 사람으로 그동안 중앙정치무대에서 변방에 머물렀던 충청권에 아쉬움이 적지 않다”라고 전제하며 “이제는 중원인 충청이, 이 나라의 중심에 서야한다. 여건이 된다면 충청대망론이 실현되는데 역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난과 힘든 생활을 겪었던 자신의 과거에 견줘 역경을 딛고 성공한 사람들을 모아 그간 부모로부터 부를 물려받은 사람들의 ‘기득권 정당’으로 인식됐던 당의 모습을 바꾸겠다는 게 이 의원의 계획이다.
‘할말은 한다’고 평가받는 이 의원이기에 새누리당에 그가 어떤 변화를 일으킬 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