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는 9일 금산군 제원면 일원에서 민선6기 후반기 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2016 도정 현장 속으로’ 두 번째 일정을 소화했다./충남도 제공. |
안희정 충남지사는 9일 금산군 제원면 일원에서 민선6기 후반기 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2016 도정 현장 속으로’ 두 번째 일정을 소화했다.
안 지사는 이날 고형연료제품 사용시설 입지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사업 주체인 한국타이어 금산공장 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나 양측의 의견을 듣고 해법을 고민했다.
금산군공해방지비상대책위원회 감사인 이성수 씨 집에서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은 고형연료제품 사용시설 사업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라호진 비대위원장은 “1500년 인삼의 종주지이자 청정마을인 금산에서 폐타이어를 활용한 고형연료제품 사용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안전성 검증을 요청했다.
주민들은 생업을 포기하고 사생결단을 위해 나선 사정을 설명하며 충남도가 주민 건강권을 최우선 가치로 한 인허가 체계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도지사로서 권한이 있는 부분은 즉각 검토해 노력하고 권한이 없는 부분은 정치적 역량을 키워서라도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안 지사는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장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청취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비대위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이해를 요청했다.
안 지사는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 이번 사업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본 사업에 앞서 진행된 파일럿 사업에서 한국타이어 측이 일부 문제를 노출한 점 또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