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다문화]가남초 이혜진·청양중 조병남, 이중언어 말하기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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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다문화]가남초 이혜진·청양중 조병남, 이중언어 말하기 '금상'

충남 본선대회서… 10월 열리는 전국대회 출전예정

  • 승인 2016-08-09 13:41
  • 신문게재 2016-08-10 13면
  • 청양=사사키사츠키 명예기자(일본)청양=사사키사츠키 명예기자(일본)
▲ 가남초 5학년 이혜진 학생.
▲ 가남초 5학년 이혜진 학생.
'2016 학부모와 함께하는 이중언어 말하기 충남 본선대회'에서 가남초 이혜진 학생(5년)과 청양중 조병남 학생(2년)이 금상을 수상했다.

충남도교육지원청에서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달 11일부터 12일까지 2일간에 걸쳐 열린 가운데 도내 각 시ㆍ군 에서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이 초등부와 중ㆍ고등부로 나누어 경쟁을 펼쳤다.

이에 앞서 청양교육지원청(교육장 조중철)은 대회의실에서 지난 6월 8일 청양예선대회를 실시했다.

이날 대회에는 군내 다문화가정 초ㆍ중학생 11명이 참여해 자신이 작성한 글을 한국어로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출생지가 다른 부모의 모국어로 다시 말하는 기회가 제공됐다.

이날 평가는 외국어 지도교사, 다문화가정 통역전문가 등이 심사위원을 맡아 발표자의 자세와 발음, 내용이 제한시간 내에 제대로 전달되는가에 초점이 맞춰 심사했으며 초등부에서 합천초 최문희 학생(5년), 가남초 이혜진 학생(5년)이, 중ㆍ고등부에선 청양중 조병남 학생(2년)이 이번 충남 본선에 출전하게 됐다.

충남 본선에 출전한 초등부 최문희 학생은 '서로 다른 나, 함께해서 행복한 우리'라는 제목으로 어머니의 나라인 일본의 문화와 생활을 소개했으며 이혜진 학생은 '나를 단단하게 만든 한국에서의 생활'이라는 주제로 한국생활의 적응과정을 스페인어로 표현했다.

이어 중ㆍ고등부 조병남 학생은 '공감과 소통으로 이루어진 나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말했다.

결과 멕시코에서 이주한 이혜진 학생과 조병남 학생이 나란히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혜진 학생은 “대회에서 금상을 받게 돼 정말 기뻐요. 한국어와 스페인어를 함께 할 수 있어 좋은 점이 많았고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병남 학생은 “작년에 같은 말하기 대회에서 동상을 받아 더욱 열심히 공부했다. 금상까지 받을 생각을 못했는데 너무 기쁘다. 일본어를 가르쳐주신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뜻 깊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충남본선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혜진 학생은 오는 10월 29일 ' 2016년 학부모와 함께하는 이중언어말하기 전국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청양=사사키사츠키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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