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ㆍ1운동 당시 유관순 열사 나이인 현재 1학년 여고생들이 모여 유관순 열사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시대정신을 일깨웠다.
유관순상위원회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유관순횃불상 수상자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관순 횃불모임’을 진행했다.
횃불모임은 ‘유관순횃불상’ 수상자 선발을 위해 워크숍에 참석한 학생들의 모임으로, 유관순 열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매년 ‘광복의 달’ 8월에 열린다.
올해 모임에서 학생들은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주제로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참여하는 등 자생적 모임으로 정착하기 위해 노력했다.
모임 첫날에는 전국 각지 학생들이 한데 모여 충남의 역사와 인물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유관순상 수상자인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의 ‘21세기 여성리더의 전형, 여성 독립운동가를 주목하라’라는 주제의 특강도 펼쳐졌다.
이와 함께 ‘오늘의 시대정신과 가치관’이라는 주제로 참여한 학생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마련됐으며, 음악과 이야기가 있는 ‘문학의 밤’ 시간도 운영했다.
둘째 날에는 ‘연극과 콜라주’를 통해 이 시대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찾아보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유관순상위원회 관계자는 “비록 출신지역과 나이가 다르고 짧은 기간의 모임이지만 참가 학생들의 일체감과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관순횃불상은 전국 1학년 여고생 중 선발을 통해 시상한다.
2003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31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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