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방축천 특화상가 첫 착공

  • 정치/행정
  • 세종

행복도시 방축천 특화상가 첫 착공

  • 승인 2016-08-08 13:54
  • 신문게재 2016-08-08 5면
  • 세종=윤희진 기자세종=윤희진 기자
▲ 방축천 P1 엠브릿지상가 조감도
▲ 방축천 P1 엠브릿지상가 조감도


세계적 건축가 톰메인 설계, 1천석 규모의 영화관 등 입점

우리나라 최초로 상업시설에 사업제안 공모를 적용한 행정중심복합도시 방축천 특화상가가 드디어 착공에 들어갔다.

행복청은 방축천 특화상가 5개 사업 중 1-5생활권 P1구역에 ㈜휴가건설이 시행하는 엠브릿지 상가(C30, C31)가 처음으로 공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방축천 특화상가는 그동안 최고가 입찰방식의 토지공급과 분양성 위주의 상가건축 등 경제성에 초점을 맞춘 상업시설 건축 관행을 혁신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상업용지에 사업제안 공모를 도입한 곳이다.

사업제안공모는 건축디자인과 입점업체 유치 등 관리운영계획이 우수한 업체에 합리적 가격으로 토지를 공급해 우수한 건축물과 공간계획으로 도시의 명소를 만들기 위한 조치다. 사전에 입점업체를 유치하는 방법으로 상가 활성화와 분양가 합리화를 유도해 주민과 사업자, 분양자 모두 윈윈(Win-Win)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방축천 특화상가는 시민 힐링공간으로 조성된 방축천과 연계된 중앙행정타운(1-5생활권 어진동)의 랜드마크 상권이 될 수 있도록 건물 간 3층을 연결해 방축천을 조망하는 수변공중가로, 천변을 따라 휴식을 즐기는 카페거리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입점 업종이 중복되지 않도록 공모단위별로 용도를 차별화했으며, 영화관과 패션, 식음료, 어린이놀이시설(키즈카페), 체육시설, 병원, 호텔 등 다양한 용도의 상업시설이 입점할 예정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엠브릿지 상가는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건축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2005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인 모포시스(Morphosis) 건축그룹의 톰메인(Thom Mayne)이 설계에 참여했다.

옥상정원으로 연결된 정부세종청사의 설계에서 착안해 11층 높이의 3개 빌딩이 옥상과 3층에서 연결되는 독특한 설계를 채택하고 있으며, 핵심 입주시설은 1000석 규모의 메가박스와 외식업종이다.

㈜휴가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건축설계를 도입해 건축비가 많이 들었지만, 사업제안공모 취지에 맞게 분양가를 주변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라며 “40% 이상을 시행자가 임대ㆍ직영해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엠브릿지 상가는 2019년 완공될 예정이며, 케이티엔지(C32, C33, C35)와 세종엔에스호텔(C34) 등 여타 상업시설도 오는 11월까지 착공할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방축천 특화상가는 우리나라 상업시설의 건축 관행을 새롭게 바꾸는 시발점이 되는 곳으로, 성공적으로 조성돼 랜드마크 상권이 형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 방축천 상업용지 현황도
▲ 방축천 상업용지 현황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4.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5.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