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00일>최교진 교육감, 수험생에 격려 ‘詩’

  • 정치/행정
  • 세종

<수능 100일>최교진 교육감, 수험생에 격려 ‘詩’

  • 승인 2016-08-08 10:48
  • 신문게재 2016-08-08 5면
  • 세종=윤희진 기자세종=윤희진 기자
▲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
▲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

수능을 100일 앞둔 아이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9일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00일을 앞두고 고3 학생들을 위해 격려시를 띄웠다.

‘수능을 100일 앞둔 아이들을 위한 기도’라는 기도문 형식의 시에서, 최 교육감은 “남은 100일을 버텨낼 힘을 주소서”라고 기원했다.

또 “공부와 경쟁의 울타리에만 가두어 둔 어른들의 무능을 용서하여 주소서”라며 “12년 긴 세월을 무사히 버텨온 그것만으로도 고맙고 대견한 아이들에게 위안을 주소서”라고 빌었다.

공부와 경쟁 속에서 무사히 버티면서 너무나 무거운 짐을 지고 온 길이지만, 인생의 여러 문턱 중 하나를 넘게 된 학생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도 보냈다.

최 교육감은 “수능시험이 인생의 큰 고비이기는 하지만 인생을 좌우하는 막다른 골목이 아님을 일깨워 주시고 불안과 긴장을 이겨낼 여유와 담대함을 주소서”라고 썼다.

특히, “100일을 무사히 버티고 100년을 행복하게 살아갈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라고 강조해 힘든 과정을 이겨내 달라고 응원했다.

최 교육감은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시련과 도전, 노력과 극복의 과정만으로도 여러분은 이미 행복할 자격을 가졌다며 “오늘은 여러분의 도전과 인내의 값진 산물이다. 긴 여정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100일을 계획한다면 수능을 100일 앞둔 오늘은 정말 소중한 인생의 한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전문】 수능을 100일 앞둔 아이들을 위한 기도

우리 아이들에게
남은 100일을 버텨낼 힘을 주소서

꽃처럼 피어날 청춘을
공부와 경쟁의 울타리에만 가두어 둔
어른들의 무능을 용서하여 주소서

너무도 무거운 짐을 지고
12년 긴 세월을 무사히 버텨온 그것만으로도
고맙고 대견한 아이들에게
위안을 주소서

수능이 인생의 큰 고비이기는 하지만
인생을 좌우하는 막다른 골목이 아님을 일깨워 주시고
불안과 긴장을 이겨낼
여유와 담대함을 주소서

100일을 무사히 버티고
100년을 행복하게 살아갈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4.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5.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