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의료시설 점검, 국내 관광 활성화 차원
박근혜 대통령이 민생 행보를 이번에는 충청으로 돌렸다.
박 대통령은 4일 오후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실시 중인 서산시 소재 서산효담요양원을 방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 초등돌봄교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우수기업, 친환경에너지타운, 행정복지센터 방문에 이어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정책현장을 찾아 국민 공감을 확산하기 위한 현장행보의 일환이다.
서산효담노인요양원은 지난해 7월부터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참여 중이며,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6개 노인요양시설 중 가장 활발하게 시범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72명의 노인이 입소하여 생활하는 이 시설에는 촉탁의사가 정기적인 방문진료와 원격의료를 통해 어르신들 건강을 챙기고 있다.
박 대통령은 요양원에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원격의료를 통해 의료서비스를 받는 모습을 직접 참관한데 이어 요양원 입소자와 가족, 임직원, 대한노인회장, 대한의사협회장 등과 원격의료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입소자와 가족, 임직원들은 그동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모시고 병원에 다니면서 불편했던 점과 원격의료를 통해 요양시설 안에서 의사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 혜택 등에 제도 개선을 박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국내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서산버드랜드를 찾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서산시 부석면에 위치한 서산버드랜드를 방문, 국내 관광을 적극 추천했다. 이에 앞서 원격의료 시범사업 현장인 서산효담요양원을 방문한 계기에 이뤄진 것이다.
서산버드랜드는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체험·교육 중심의 생태 관광 활성화에 주력하고자 마련된 곳이다.
박 대통령이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해 올 여름 국내 관광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지난달 28일 여름 휴가중 방문한 울산 태화강과 대왕암 공원에 이은 두 번째다.
서울=오주영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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