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22대 차기 병원장 후보는 누구?

  • 문화
  • 건강/의료

충남대 22대 차기 병원장 후보는 누구?

  • 승인 2016-08-01 18:19
  • 신문게재 2016-08-01 8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오는 10월 선거 앞두고 3~4명 압축

오는 10월 제22대 충남대학교병원 병원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군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난 21대 선거에서 병원장 재선거를 비롯한 의료진간 고소 고발, 교수 사퇴 등 후폭풍을 겪었던 만큼 이번 선거를 앞두고 비교적 조용하지만 치열한‘정중동(靜中動)’움직임이 일고 있다.

1일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이달중 병원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를 모집하는 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이달 내에 2주가량 공고가 나간 뒤 1주일간 접수받아 병원 이사회에서 의결을 거쳐 최종 2명의 후보자를 선출하게 된다. 선출된 후보자는 무순위 추천으로 교육부에 올리면 교육부가 신원조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22대 병원장을 결정하게 된다. 최종 병원장 선임은 오는 10월께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차기 병원장 선거에 3~4명의 후보자들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가장 먼저 차기 병원장 선거 물망에 오른 후보자는 안과 최시환 교수(58)다. 최 교수는 지난번 병원장 선거에서 1순위로 뽑혔으나 신원조회 과정에서 재산 신고 등의 문제로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었다.

최 교수는 대전고와 충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충남대병원내에서 각종 보직을 맡으며 준비된 행정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획차장과 홍보실장, 진료차장, 진료비 심사실장,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또 충남대 의공학연구소장과 의학전문대학원장 등의 역할도 역임했다.

최 교수는 “대전ㆍ충청 지역민들이 서울로 치료를 받으러 가는 경우가 많다. 지역민들이 서울을 가지 않아도 되도록 지역에서 최고의 병원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마취통증의학과 이원형 교수(59)도 후보자에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 교수도 대전고와 충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미국 마이애미대학에서 연수한 뒤 충남대병원 교육연구실장과 수술실장을 역임했다. 또 임상의학연구소장, 연구시험센터장, QR센터장 등을 지내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 교수는 임상시험센터장을 역임하면서 92억여원의 정부사업을 위탁받아 충남대병원에 정착시킨 주인공으로 연구중심 병원에 대한 노하우를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차기 병원장은 세종병원의 핵심적 가치인 연구중심 병원과 대덕연구단지와의 협력을 통한 병원 정착이라는 핵심적 가치를 갖고 있어야 할 것으로 그동안 논의가 많이 돼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무엇보다 임상시험센터의 역할이 중요한만큼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재활의학과 조강희(54) 교수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조 교수 역시 대전고와 충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충남대병원 재활의학과장을 비롯한 대전지역노인의료보건센터장, 대전충청권역재활센터장 등을 지냈다.

대외활동으로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서울 소재 대학교 출신이 아닌 최초 지역 출신 이사장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조 교수는 “무엇보다 외부에서 걱정은 세종병원에 전력을 쏟을 경우 대전 본원에서 오히려 역외유출이 일어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에 따라 본원도 세종병원에 준하는 재창조 계획을 세우고 큰 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며 이를 위한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정형외과 신현대 교수 출마설과 현 병원장인 김봉옥 원장의 재임설도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들이 구체적인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4.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5.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