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업황전망지수 기준치 100 크게 밑돌아
대전·세종·충남지역 기업들은 이달 경기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울 것으로 예상했다.
1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650개 업체를 대상으로 ‘8월 기업경기 조사’를 벌인 결과, 제조업 업황전망지수는 73으로 전월(68)보다 4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치인 100을 한참 밑도는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는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가 부정적인 업체보다 많음을 나타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79)과 충남(72)모두 7월보다 각각 2p, 4p 상승했지만 기준치에 근접하지 못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82)이 전월보다 1p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72)은 6p 상승했다. 기업행태별로는 수출기업(78)과 내수기업(68)이 7월보다 각각 2p, 6p 하락했다.
매출전망지수(80)와 신규수주전망지수(83)는 전월보다 각각 4p, 2p 올랐고, 생산전망지수(86)와 가동률전망지수(89)는 변동이 없었다. 제품재고수준전망지수(101)는 3p 하락했다. 설비투자전망지수(95)는 7월보다 2p 상승했고, 생산설비수준전망지수(104)는 전월과 같았다.
채산성전망지수(93)는 전월보다 4p 상승했고, 자금사정전망지수(87)는 전월과 차이가 없었다. 제조업체들은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로 내수부진(30.0%)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4.4%), 인력난·인건비상승(9.2%) 등을 꼽았다.
비제조업 업황전망지수는 68로 7월보다 3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전(85)과 충남(66)모두 전월보다 각각 2p, 4p 하락했다. 매출전망지수(73)와 채산성전망지수(82)모두 전월보다 각각 2p, 1p 내려갔으며 자금사정전망지수(82)만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유일하게 인력사정전망지수(89)만 전월보다 1p 올랐다. 비제조업체들은 인력난·인건비상승(21.2%), 내수부진(18.9%), 경쟁심화(13.9%) 등을 주된 경영애로사항으로 응답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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