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 더 많이 보고 싶다면 이렇게 해 보세요… 바로 경찰 와요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야동 더 많이 보고 싶다면 이렇게 해 보세요… 바로 경찰 와요

SNS 공유방 개설해 아동ㆍ청소년 음란물 돌려 본 청소년 무더기 덜미

  • 승인 2016-08-01 13:56
  • 신문게재 2016-08-01 9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이틀 만에 야동 268편 확보… 대부분 15∼19세
가정 및 교육기관 성교육 등 관심 당부



▲ 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NETAN) 입구.
▲ 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NETAN) 입구.


야동을 좀 더 많이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공식 인터넷 사이트는 경찰의 단속이 심해 모두 차단되거나 뚫려 있더라도 유료이기 때문에 비공식 경로를 이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SNS 시대답게 우리만의 사이버 공간을 이용해보자.

우선 SNS 공유방을 하나 개설하자. 그런 다음 야동을 한두 개씩 가지고 있는 동네 친구들과 형ㆍ동생들을 끌어 모아 이 곳에 업로드 하자. 그러면 벌써 야동이 수십 개로 늘어난다.

다 보고 나니 또 보고 싶다. 이번엔 홍보를 해서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을 더 끌어 모으면 된다. 우리 SNS 공유방의 인터넷 주소를 다른 사이트나 다른 SNS에 무작위로 링크하면 분명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몰려든다.

공유방을 활성화 하려면 엄격한 규칙도 있어야 한다. 회원제로 운영할껀데 개인당 2편 이상의 야동을 올리지 않으면 강제퇴장이다. 그러면 야동을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자신이 소지한 야동을 구석구석에서 찾아내 올릴 것이다.

대성공이다. 야동 공유방 개설 이틀 만에 접속자가 830명, 업로드 된 야동은 모두 268편에 달했다. 여기에 희귀한 아동ㆍ청소년 음란물까지 30편이나 확보했다.

역시 초고속 정보공유 사회다. 자 이렇게 하면 누구나 야동을 맘껏 구경할 수 있다.

다만 곧바로 경찰서에 끌려가야 한다.

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일 SNS에 음란물 공유방을 개설해 아동ㆍ청소년 관련 음란물을 전시ㆍ배포한 운영자 A(17·학생)군 등 19명을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 중ㆍ고교에 재학 중인 15∼19세 학생들로 인터넷 상에 떠도는 아동ㆍ청소년 음란물을 소지하고 있다가 더 많은 음란물을 수집ㆍ공유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류근실 충남청 사이버대장은 “아동·청소년 음란물의 잦은 시청은 아동·청소년 여성 대상 성범죄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고, 실제 성폭력 사건의 범인들은 이런 음란물에 심취해 반복 시청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며 “특히 청소년기의 아동·청소년 음란물 시청은 자칫 성범죄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가정과 교육기관의 올바른 성교육 및 유해성 교육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아동ㆍ청소년 음란물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관련법을 위반하면 7년 이하의 징역,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