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대전시장이 28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 |
대전시가 28일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안을 확정 발표했다.
고가방식의 자기부상열차에서 노면방식의 트램으로 변경한지 1년 7개월만이다.
2호선 노선은 기존 순환선을 유지하되 충청권 광역철도와 교통수요 중복 문제 해결을 위해 1구간과 2구간으로 나눠 시행하며,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6649억원이 투입돼 동시 개통될 예정이다.
시가 이날 발표한 트램 노선계획안에 따르면 2호선 노선은 순환선으로 서대전역~대동역~중리네거리~정부청사역~유성온천역~진잠~가수원역~서대전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37.4㎞로 정류장 34곳, 차량기지 1곳이 만들어진다. 오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6649억원(국비 60%, 시비 40%)이 투입된다.
1구간은 서대전역~대동역~중리네거리~정부청사역~유성온천역~진잠~가수원역 구간(32.4㎞)으로 정류장 30곳이 조성되며, 사업비는 5723억원이다.
충청권광역철도와 교통수요 중복문제가 있는 2구간은 가수원네거리~서대전역 구간(5㎞)으로, 정류장 4곳이 생기며 사업비 926억원이 투입된다. 2구간은 충청권광역철도 추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시점인 2020년부터 추진돼 1구간과 같이 2025년 동시개통된다.
대전시는 2호선 1구간 추진을 위해 현재 기본계획안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사전협의를 벌이고 있는데, 경제성 검증절차는 타당성 재조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협의 중이다.
1호선 1구간은 당초 고가방식 1단계(진잠~서대전역~정부청사역~유성 구간, 28.6㎞) 사업비 1조 3617억원의 약 42% 수준이다.
정류장은 당초 22곳에서 30곳으로 8곳이 늘게 되며, 교통수요는 당초 하루 12만 2357명에서 11만 3669명으로 약 3.1%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트램이 도입되면 노선을 따라 가로 상권이 활성화되고 도시재생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미개발지역인 도안 2ㆍ3단계 지역도 개발여건이 좋아짐에 따라 주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다음 달부터 9월까지 2호선 트램 기본계획 공청회를 열고, 10월부터 오는 2018년까지 타당성재조사, 기본계획 변경 승인 등 중앙부처 협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2019~2020년 2호선 기본ㆍ실시설계 추진, 2021~2025년 2호선 공사 추진, 시운전ㆍ개통할 방침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날 “트램은 교통뿐 아니라 도시경관, 도시재생 등을 선도하고 도시 전반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조기에 정착하기 위해선 도심지로 이동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대전 도시철도2호선 트램 노선도 원본 보기(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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