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치구, ‘여성을 지켜라’여성 안전마을 만들기 분주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자치구, ‘여성을 지켜라’여성 안전마을 만들기 분주

  • 승인 2016-07-27 16:51
  • 신문게재 2016-07-27 8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여성안심지킴이집, 여성 안심택배함, 안심 비상벨, 여성안심병원 등

여성의 안심 귀가와 안전 도모



최근 여성 상대 강력범죄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대전 자치구들이 여성이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28일 대덕구는 여성의 안심 귀가와 안전을 도모하고자‘여성안심지킴이집’을 지정·운영, 대덕경찰서와 관내 편의점 대표 등과 함께 업무협약식을 갖는다.

이 사업을 통해 대덕구는 우선 24시간 영업 중인 관내 편의점 15개 업소를 ‘여성안심지킴이집’으로 지정하고 여성들은 늦은 밤 귀갓길 위협을 느꼈을 때 여성안심지킴이집에 설치된 비상벨을 이용하면 경찰 출동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대덕구와 협약을 맺은 대덕경찰서 역시 여성이 살기좋은 도시 구축을 위해 동참했다.여성안심지킴이집 운영 내실화를 위해 지정된 편의점의 야간 근무자를 대상으로 비상벨 사용요령 교육은 물론, 수시순찰을 강화해 여성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중구도 지난 2월 도시공원 내 성폭력 등 범죄를 예방하고 위험 발생 때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공원 공중화장실에 ‘안심 비상벨’을 설치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서구는 전국에서 최초로 ‘여성안심병원’을 운영해 여성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아동ㆍ여성친화도시 조성을 3대 중점전략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성구는 낯선 택배 기사와 대면하지 않아도 되는 ‘여성 안심 택배함’을 늘리고 있다. 택배기사를 가장하고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강도사건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성구는 올해 원룸과 다가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무인택배 보관함을 두배가까이 늘려 현재는 8곳에 설치돼 있다.

또 아동ㆍ청소년들이 신변의 위협을 느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청소년 SOS 안심벨 시스템 설치를 완료, 운영하고 있다.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24시간 영업 중인 사업장이나 산업단지 내 경비실, 학교 경비실, 자율방범초소 등 여성안심지킴이집의 민간 참여를 확대하고 여성친화도시서포터즈단 등을 활용하는 등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민·관·학이 참여하는 협력모델을 통해 여성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