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010년보다 72.2% 늘어
▲ 사진=연합DB |
100세 이상 고령자가 3000명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보다 절반 이상 증가하면서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100세 이상 인구는 총 3159명으로 2010년 1835명보다 72.2%(1835명) 늘었다.
통계청이 3월 14~25일 만 100세 이상 고령자 가구를 방문해 조사를 벌인 결과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는 6.6명으로 나타났다. 2010년 3.8명보다 2.8명 늘어난 수치다.
9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2005~2010년 조사 때 16.6%였던 95세 이상 고령자 생존율은 2010~2015년 18.5%보다 높아졌다.
100세 이상 고령자 중에선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13.5%(428명)인데 반해 여자는 86.5%(2731명)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692명으로 100세 이상 고령자가 가장 많이 거주했으며, 서울(521명), 경북(224명) 순이다.
인구를 10만 명당 고령자로 살펴봤을 땐 제주가 17.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12.3명), 충북(9.5명) 등이다. 시·군·구별 100세 이상 고령자 규모는 경기 고양시가 72명, 제주 제주시 65명, 경기 성남시 63명, 경기 용인시 51명, 경기 부천시 47명으로 조사됐다.
인구 10만 명당 고령자는 충북 괴산군이 42.1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경북 문경시(33.9명), 전남 장성군(31.1명), 충남 서천군(31명), 경남 남해군(29명) 순이다.
100세 이상 고령자의 장수 비결은 절제된 식습관이 39.4%, 규칙적인 생활 18.8%, 낙천적 성격 14.4%로 응답했다.
노인요양원 등에 거주하는 노인은 늘었다. 전체 고령자 중 노인시설에 거주하는 비율은 43.1%로 2010년(19.2%)보다 23.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단독주택에 사는 고령자는 2010년보다 10%포인트 감소한 28.4%로 집계됐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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