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향후 5년간 사용할 개발할당부하량 여유량 부족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향후 5년간 사용할 개발할당부하량 여유량 부족

  • 승인 2016-07-25 18:03
  • 신문게재 2016-07-25 3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추가대형 현안사업 진행시 차질 우려


금강의 목표 수질을 높이는 대전시의 수질오염총량제 관리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질오염총량제 관리시행계획에 반영된 59개 대규모 예상사업 이외에 신규개발 추가사업이 진행될 경우 당초 계획된 배출 부하량 초과로 차질을 빚을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25일 대전시에 따르면 금강수계 목표수질을 달성·유지할 수 있도록 단위유역별 할당 부하량(허용총량)을 결정하는‘수질오염총량관리 제3단계 기본계획’을 수립, 금강환경유역청의 시행계획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수질오염총량관리제도는 기존 농도위주의 규제방식, 즉 개별오염원 관리 방식에서 하천의 유역별 목표수질을 설정하고 목표수질을 달성하기 위한 수질오염물질의 총량을 관리하는 제도다.

지자체는 자발적으로 정한 오염물질 배출량을 초과하면 개발이 제한되는 제재가 뒤따른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터 시행된 대전시 제3단계(2016~2020)는 1, 2단계와 달리 목표수질이 대폭 강화(BOD 5.2 ㎎/L)됐고 총인(T-P, 0.200㎎/L) 항목이 추가돼 목표달성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대전시의 지역개발 부하량은 2016~2020년까지 22.281kg/일 가운데 계획된 59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19.912kg/일이 소모돼 잔여량은 2.369kg에 불과하다.

이에 앞으로 시의 추가 각종 개발사업 추진에 있어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 충북 청원에서 2단계 수질오염총량제 기간 오염할당부하량 초과로 인해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에 걸림돌이 될 뻔한 사례가 있는 만큼 잔여량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환경영향평가대상사업이나 20세대 이상 주택신축 사업이 모두 부하량을 사전협의해야 하는 대상이다 보니 자칫 지역경제가 위축될 수 있고 관련업계에는 기존 규제에 새로운 규제를 얹는 꼴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찬미 대전시 수계관리담당은 “현재 2020년까지 계획의 59개 대규모 사업에 대해서는 개발할당부하량이 확보된 상황이지만, 추가 사업개발 진행에 있어서는 여유량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여유량 확보를 위해 하수처리구역 확대, 하수관거에 대한 오접조사 등 단위유역별 삭감방안 및 삭감부하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4.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5.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