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에 가담했다"며 구단과 KBO에 자진신고를 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유창식.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
유창식이 승부조작에 가담했던 시기는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14년. 당시 유창식은 브로커에게 500만원을 받고 첫 이닝에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볼넷으로 첫 이닝을 내주는 방식의 승부조작은 이번에도 공통적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유창식은 현재 KIA 소속으로 현재 팀에게는 공백을, 전 소속팀인 한화 이글스에는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되면서 계약금 7억원을 받았다. 이후 7억팔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유망주로 야구팬들의 기대감을 모은 선수였다.
결국 유창식도, 이태양도 KBO 유망주에서 승부조작으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됐다. 이태양은 NC로부터 계약이 해지된 상태. 유창식은 자진신고로 선수생활이 유지될 수 있는가에 현재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 야구계가 검은 돈의 유혹에 흔들리고 있다. 마운드에 선 선수들을 향한 믿음도 깨어진 상황. 첫 자진신고지만 향후 승부조작에 관련된 선수들이 줄줄이 나오지 않겠냐는 우려 섞인 시선들이 팽배하다.
유창식의 자진신고. 7억팔의 사나이가 이렇게 마운드에서 쓸쓸하게 내려오다니. 분노와 아쉬움으로 점철된 팬들의 마음을 그는 알고 있을까.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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