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골 본능…발끝 승부에 열광
바닷바람 가르며 수준높은 경기
23~24일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린 제13회 대천해변 머드풋살체험캠프는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인기 풋살대회로서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넘실대는 파도와 시원한 바닷바람,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력, 머드가 어우러지며 한바탕 신명나는 잔치판이 벌어졌다.
이날 캠프에 참가한 전국 풋살 동호인들은 충청권 최대관광지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젊음을 불태웠다.
풋살경기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 바로 앞에 펼쳐져 있는 시원한 여름 바다로 뛰어들어 더위를 식혀냈다.
선수들과 함께 대천해변을 찾은 가족과 친구들도 허슬플레이에 열광했고 경기 뒤 주섬주섬 싸온 주전부리를 함께 나눠 먹으며 여름날의 추억을 쌓았다.
대회에 참가한 한 풋살 동호인은 “수년 동안 이번 대회에 계속해서 참가하고 있는데 갈수록 참가팀이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 대회는 즉석에서 신청을 많이 받아 풋살을 할 수 있어 일반인 참여비율이 높아져 더욱 흥미진진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전국에서 모인 피서객도 해를 거듭할수록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풋살 동호인들의 뛰어난 기량을 실감하며 즐거운 휴가를 만끽했다.
대회장 주변에선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보령머드축제가 열려 풋살과 머드의 환상의 하모니를 연출했다.
한편, 이날 체험캠프에는 이날 캠프에는 유소년, 청소년, 일반부 등 단체경기부문 24개팀을 비롯해 현장체험부문 40여 팀 등 풋살동호인과 피서객 등 2000여 명이 참가, 자웅을 겨뤘다.
풋살 참가자들의 매경기 숨막히는 열전이 펼쳐지며 지켜보는 이들이 긴장의 끈을 한순간도 놓지 못했다.
치열한 경기가 이어진 결과 부문별 우승은 일반부 ‘영동’, 고등부 ‘대전연합’, 유소년부 ‘천마SLFC’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광옥 대전시풋살연맹 사무국장은 “올해 풋살캠프 개최로 대전과 충청권이 풋살동호인들의 메카라는 것을 입증했다”며 “향후 높은 경기력과 빼어난 경기운영으로 전국의 많은 풋살동호인 등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령=강제일 기자 kangjeil@
●대회전적
◇일반부 ▲우승 영동
◇고등부 ▲우승 대전연합
◇유소년부 ▲우승 천마SL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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