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사회 진전 결혼이민자 62.7%↑ 외국인 50.2%↑
수도권기업유치 89.3%↓ 외자유치 52.8%↓
농가소득, 청렴도 등 과제도 산적
안희정호(號) 출범 6년간 인구, 경제, 복지 등 도정 주요지표가 상승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계 경기침체와 수도권 규제완화 등 국내외적인 요인으로 기업유치 등 일부 지표는 뒷걸음치고 있다.
공무원 청렴도와 농가소득 부문도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2009년말 207만 5000명이었던 인구는 2015년말 213만 4000명으로 6년새 2.8% 증가했다.
같은기간 도 본청과 시·군 포함 예산규모는 11조 4834억원에서 15조 3776억원으로 33.9% 늘었다.
재정 건전성도 향상돼 재정자립도가 같은 기간 21.0%에서 26.6%로 높아졌다.
경제적 팽창도 눈에 띈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2009년 71조 7561억원에서 2014년 103조 7400억원으로 44.6%, 같은기간 1인당 GRDP 역시 3520만원에서 4702만원으로 33.6% 각각 늘었다.
무역수지(수출액)의 경우 2009년 203억 달러에서 2015년 439억달러로 70.3%, 취업자수 증가율은 같은기간 -1.2%에서 3.1%로 4.3%p 각각 상승했다.
다문화 사회로의 진전도 두드러졌다.
결혼이민자수 및 귀화자수가 6년새 62.7%나 늘었기 때문이다.
2009년 8614명에 불과했던 이 지표는 2011년 1만 1294명으로 1만명을 돌파했고 2015년에는 1만 4019명에 달했다.
외국인 주민수는 2009년 3만 7667명에서 2015년 5만 6583명으로 50.2% 늘었다.
안 지사가 여성과 인권을 중시하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지표도 개선됐다.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2009년 50.5%에서 2015년 52.3%로 1.8%p, 같은 기간 장애인활동보조 서비스이용률 역시 16%에서 4.0%p 높아진 20%로 각각 상승했다.
10만명 당 자살자수도 2009년 45.8명에서 2014년 36.5명으로 개선됐다.
반면, 일부 지표는 뒷걸음을 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소재 기업유치가 된서리를 맞고 있다.
2009년 282곳에서 2011년 92곳으로 급감한데 이어 2013년 38곳, 2014년 32곳, 2015년 30곳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하고 있다.
6년새 무려 89.3%가 줄어든 셈인데 이는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정책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외자유치실적(도착금액 기준)도 비슷한 사정이다.
세계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2009년 337만달러에서 2015년 159만달러로 52.8% 급감했다.
전통적인 농도(農道)인데도 2009년 3300만원에서 2015년 3500만원으로 사실상 제자리 걸음인 1가구당 농가소득도 개선점으로 꼽힌다.
2014년 17위로 곤두박질 쳤었던 공무원청렴도의 경우 2015년 7위로 올랐지만, 상위권 진입까지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충남도정이 시대적 변화 흐름속에서 대한민국을 선도하고 미래발전을 견인하는 지방정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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