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통한 휴식 기업경영에 도움 70%
절반이 넘는 국내 중소기업 대표들은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대표이사 20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계획을 설문한 결과 54.5%는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매출규모로는 50억원 이상 기업의 대표 61.4%, 업종별로는 비제조업 대표 62.7%가 여름휴가를 계획하지 않고 있었다.
이들은 휴가계획을 짜지 않는 이유로 바쁜 회사업무(46.8%), 휴가비 등 경제적 부담(27.5%), 출장·행사 등으로 휴가대체(13.8%), 특별한 필요를 못느껴서(11%) 등을 지목했다.
매출규모를 기준으로 50억원 미만의 업체에서 경제적부담 때문에 휴가를 가지 않는 비율이 41.8%에 달했고 50억원 이상은 13%에 불과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출장·행사 등으로 휴가대체(16.4%), 특별한 필요를 못느껴서(14.9), 비제조업에서는 회사업무가 바빠서(54.8%), 경제적부담(31%) 때문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중소기업 대표의 45.5%가 올해 여름휴가(평균4일)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휴가를 계획한 대표의 94.5%는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 여름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겠다는 응답은 전년도 91.4%보다 3.1%포인트 상승한 94.5%로 국내 휴가에 대한 중소기업 대표의 관심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중소기업 대표 중 14.8%는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거제·울산 등)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여름휴가를 통한 휴식시간이 기업경영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68.5%가 도움이 된다(매우도움+다소도움)고 했다.
내수살리기를 위한 추가적인 의견으로는 중소기업 중심 정책 추진, 대·중소기업 상생, 규제 및 세금 완화, 새로운 업종(시장) 창출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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