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김상현 선수가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입건 됐다./연합뉴스 |
말 그대로 바람 잘날이 없다. 프로야구의 막내구단 ‘kt 위즈’ 얘기다.
kt 위즈가 소속선수들의 잇따른 추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엔 팀의 고참인 외야수 김상현 선수가 주인공이다.
김상현 선수는 지난달 16일 전북 익산의 한 원룸 앞에서 여대생 A씨를 보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김상현 선수는 경찰 조사에서 “순간적인 성적충동을 이기지 못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김상현 선수의 사건이 보도되자 야구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특히 김상현이 ‘kt 위즈’ 소속이라는 사실이 입방아에 올랐다.
김상현 선수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포수 장성우의 여자친구가 SNS에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그 글에는 소속구단 감독을 비롯해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강민호, 치어리더 박기량 등 프로야구 관계자들에 대한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 kt 위즈 장성우 선수가 지난 1월 경기도 수원시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치어리더 박기량 명예훼손 혐의 첫 공판을 마친후 법원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또한 장성우의 룸메이트 장시환 역시 같은 시기 전 여자친구의 폭로글로 인해 홍역을 치렀었다. 올해 3월에는 외야수 오정복이 음주운전으로 적발이 되기도 했다.
kt 위즈 소속 선수들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자 팀도 대책을 마련했다. 약물·도박·SNS 등으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구단 이미지를 훼손하면 ‘원-아웃’(One-Out) 제도를 적용해 퇴출시키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또다시 ‘김상현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팬들은 또다시 실망할 수밖에 없다.
계속해서 터지는 사생활 문제들을 선수 개인의 문제라고만 치부할 수는 없다. 구단 역시 선수단 관리의 책임을 져야 한다.
▲ kt 위즈 장시환 선수역시 전 여자친구의 폭로글로 홍역을 치렀다./연합뉴스 |
kt 위즈는 이제 막 창단된지 2년된 신생팀이다. 리그에서도 아직까지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팬들은 이야기한다. “순위가 꼴찌인 것은 이해하더라도 인성이 바르지 못한 것은 이해할수 없다”고…. kt 위즈는 팬들의 비난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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