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예산 지원 따라 나머지 57곳 공사 마무리 예정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도내 학교 운동장의 유해 우레탄 트랙을 긴급 철거·교체키로 했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유해성분 조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 운동장의 우레탄 트랙에 대해 예비비 40여억원을 긴급 투입해 방학 기간에 철거한다.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과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조속히 정상화하려는 조치다.
대상은 유해성 검사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100개교중 43개 학교를 교체 1순위로 정했다.
중금속 오염도, 우레탄의 노후상태, 학교급의 특성, 학생수 및 사용빈도 등 다양한 요인을 살펴 선정했으며 나머지 학교는 교육부의 예산 지원 상황에 따라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달 우레탄 트랙 설치학교 159개교 중 100곳에서 유해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철거 및 교체공사에 앞서 학교운영위원회 등 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재시공 희망유형을 조사한 결과 100개 학교 중 91개 학교가 우레탄 교체를 선호했으며, 철거 2개교, 굵은 모래로 교체 4개교, 천연잔디 2개교, 우레탄과 잔디 혼합형 1개교 등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조사결과에 따라 학교 관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생 및 학부모, 지역사회가 불안해하는 만큼 도교육청 차원에서 예비비 투입을 결정했다”며 “학생들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위해 교육부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내포=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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