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서천 화력 1·2호기 등 즉각 폐쇄토록 내용 담아
충남도의회가 정부에 미세먼지 발생 원인의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12일 제289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화력발전 미세먼지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홍재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결의안은 오래돼 낡은 화력발전소 폐쇄 및 증설 계획을 중단하라는 것이 주요 골자다.
도내 가동 중인 26기 화력발전소를 포함해 준공을 앞둔 태안화력 9·10기, 당진 화력 9·10호기, 신보령 화력 1·2호기에 대한 철저한 환경 피해 저감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홍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도내 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초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정한 1등급 발암물질”이라며 “대기오염은 일상의 불편함을 넘어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는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식의 미봉책에 불과한 대책을 남발하고 있다”며 “정부는 도민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미세먼지 정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국회 각 정당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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